중국은 막강한 자본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부동산과 기업뿐만 아니라 철도와 항구 같은 사회간접자본까지 무차별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유럽과 미국에까지 손길을 뻗치고 있다. 제주도도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자본이 토지를 잠식하면서 난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를 재편하고 있는 슈퍼차이나는 한국에 과연 기회일까 위기일까.
KBS가 신년 특별기획으로 제작해 8부작에 걸쳐 방송했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었다. 제작팀은 미국 그리스 아르헨티나 케냐 베트남 등 20여 개국을 탐방하면서 차이나 파워가 어떤 방식으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지 담아냈다. 인구, 경제, 외교, 군사, 부동산, 문화 등 다양한 프레임으로 중국을 분석하고 200명이 넘는 정부 관료와 학자, 기업인 및 일반 대중과의 인터뷰를 곁들였다.
지난해 미국 전체 주택 구입 자금 중에서 4분의 1이 차이나 머니였다. 중국이 세계에 투자한 돈은 150조원에 달한다. 2023년에는 중국의 GDP가 미국을 앞지르고 가장 강력한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제대로 모르면서 무시할 대상이 아니다. ‘짝퉁’이 넘쳐나던 중국이 세계 강국으로 거듭난 원동력은 무엇일까. 현장 취재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심층 해부했다.이광형 문화전문기자
[손에 잡히는 책-슈퍼차이나] 지구촌 곳곳에 침투하는 중국 자본 해부
입력 2015-05-01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