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입력 2015-04-30 02:50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수사학’에서 설득의 기법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가 그것입니다.

에토스는 신뢰 호감 인격 명예를 말하고, 파토스는 공감 감성을 뜻하며, 로고스는 논리와 이성을 말합니다. 따라서 상대를 설득하는 데 있어 아리스토텔레스는 에토스 60, 파토스 30, 로고스 10의 비중으로 중요성을 둡니다. 에토스는 에틱스라는 윤리의 어원이 됩니다.

설교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이런 방식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먼저 에토스를 통해 신뢰를 형성하고, 파토스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위기입니다. 언제 교회가 위기가 아닌 때가 있었나요. 초대교회로부터 중세교회, 근대 계몽주의 시대는 물론이고, 지금 종교와 과학이 대화 파트너로 등장한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 항상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목회자가 먼저 윤리적으로 바로 서서 열정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 생명의 말씀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동안 ‘겨자씨’를 통해 은혜의 말씀을 나누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