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페스티벌조직委 운영위원장 변보경 코엑스 사장 “무역센터, 年 7000만명 찾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 것”

입력 2015-04-29 02:23

글로벌 문화·예술·기술 축제 ‘C-페스티벌 2015’가 30일부터 11일 동안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 및 코엑스에서 열린다.

C-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인 변보경(사진) 코엑스 사장은 28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C-페스티벌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신성장 동력 산업인 마이스(MICE)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자 다수의 민관이 협력해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대한민국 서비스 산업에 큰 획을 긋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년 수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는 영국의 에든버러 축제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무역센터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년 확대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네 분야를 포괄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C-페스티벌의 ‘C’는 문화(Culture)·콘텐츠(Contents)·전시(Convention)·융합(Convergence)·창의(Creative) 등의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

C-페스티벌은 무역센터를 아시아의 마이스 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시키고 서비스산업을 통해 국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전략으로 기획됐다. 코엑스는 C-페스티벌을 계기로 무역센터 일대를 외국인 300만명 등 연간 7000만명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공식 개막행사에는 C-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김인호 무역협회장의 개막사를 시작으로 아리랑을 소재로 한 타악, 한국무용, 태권도, 비보이가 어우러진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주요 각국 대사 20여명, 마이스 업계 CEO 100여명과 함께 페스티벌 홍보대사인 아이돌그룹 엑소도 자리를 함께한다.

이번 C-페스티벌은 문화·예술·기술이 융복합된 전시 콘퍼런스로 주요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아시아의 문화트렌드를 교류하는 ‘아시아 마니아’, 아트마케팅의 대표기업과 아티스트가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미래를 선보이는 ‘크리에이티브 유’, IT강국의 첨단 문화예술 산업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컬처 테크 페어’ 등의 전시행사가 열린다.

무역센터·코엑스 야외무대 및 상설공연장에서는 한·중·일·러 각국을 대표하는 공연, 홀로그램 뮤지컬, 연극, 토크·동요 콘서트 등 200여회의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영화 파티, 캐릭터 퍼레이드, 공공미술 및 자동차 아트, 크리에이티브 강연 등 20종의 체험형 이벤트도 상시 진행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