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평화를 위한 원자력(Atoms for peace)’을 넘어 ‘인류를 위한 원자력(Atoms for people)’이 돼야 합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KAIF) 조석(사진) 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차대회(KAP) 2015’에 참석해 원자력 산업의 안전성을 강화해야 할 뿐 아니라 국민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P는 한국 및 세계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으로 원자력 산업 현안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국제 행사다.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의 상업운전 개시일(1978년 4월 29일)을 기념해 KAIF 주최로 매년 4월 개최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자력 산업계와 연구기관, 웨스팅하우스, 아레바 등 해외 원자력 기업이 원자력 기술을 소개하는 원자력산업전시회도 진행된다.
30회를 맞는 올해는 ‘함께한 30년, 함께할 30년-원자력 이제는 공감이다’라는 주제로 28∼29일 전 세계 600여명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말콤 그림스톤 영국 임피리얼대 환경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과 미국 원자력협회(NEI) 다니엘 립맨 부회장 등 30여명의 각국 원자력 전문가들이 패널토론과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인 최초로 핵융합 연구를 담당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의장을 맡았던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원자력 에너지의 실용성과 함께 위험관리에 대한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원자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조석 회장 “원자력, 이젠 국민 공감 끌어내야”
입력 2015-04-29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