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구석기축제 내달 1∼5일

입력 2015-04-29 02:49
30만년 전 구석기 시대의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제23회 연천구석기축제’가 5월 1일부터 닷새 동안 연천 전곡리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환영마당, 연천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체험마당은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바비큐, 구석기 놀이동산, 구석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에서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6개국 박물관이 참가해 이벤트를 한다. 구석기 바비큐 코너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주먹도끼로 고기를 잘라 구워먹는 화식체험을 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선 전곡리의 호모에렉투스 전곡리안들도 만날 수 있다.

공연마당에선 7080 미니음악회, 연천 프린지페스티벌, 구석기요리 선발대회, 전곡리안 슈퍼스타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를 하고 5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연천 전곡리 유적은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Acheulean)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으로, 이곳엔 연 평균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연천=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