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에 지상 52층, 연면적 27만5000㎡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3개동이 들어선다 (조감도). 서울시가 지난 16일 상봉터미널 부지를 상봉재정비존치관리12구역에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 고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30년간 지속돼 온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게 됐다.
주상복합 건물의 용도는 공동주택 13만4000㎡, 상업시설 14만1000㎡로 주거와 비주거 비율은 49:51이다. 공동주택은 총 847세대(분양 776세대, 임대 71세대)이며, 상업시설은 백화점 등 상업시설 9만4000㎡,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 3만8000㎡, 영화관 등 문화 및 집회시설 9000㎡이다. 특히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부지 면적의 23%에 상당하는 공공시설 등이 기부채납돼 지역발전을 이끌게 된다. 더불어 상봉∼망우역 일대를 첨단 비즈니스 단지로 조성하는 중랑 COEX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2009년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된 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봉터미널 부지에 백화점 등이 입주한 초고층 복합개발계획을 본격 추진해왔다.
상봉터미널이 재개발되더라도 서울 동북권 시민의 이용 편의를 위해 여객터미널은 부지 내에서 계속 운영된다.
김재중 기자
서울 상봉터미널 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
입력 2015-04-29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