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봉터미널 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

입력 2015-04-29 02:49

오는 2018년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에 지상 52층, 연면적 27만5000㎡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3개동이 들어선다 (조감도). 서울시가 지난 16일 상봉터미널 부지를 상봉재정비존치관리12구역에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 고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30년간 지속돼 온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게 됐다.

주상복합 건물의 용도는 공동주택 13만4000㎡, 상업시설 14만1000㎡로 주거와 비주거 비율은 49:51이다. 공동주택은 총 847세대(분양 776세대, 임대 71세대)이며, 상업시설은 백화점 등 상업시설 9만4000㎡,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 3만8000㎡, 영화관 등 문화 및 집회시설 9000㎡이다. 특히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부지 면적의 23%에 상당하는 공공시설 등이 기부채납돼 지역발전을 이끌게 된다. 더불어 상봉∼망우역 일대를 첨단 비즈니스 단지로 조성하는 중랑 COEX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2009년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된 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봉터미널 부지에 백화점 등이 입주한 초고층 복합개발계획을 본격 추진해왔다.

상봉터미널이 재개발되더라도 서울 동북권 시민의 이용 편의를 위해 여객터미널은 부지 내에서 계속 운영된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