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는 베트남 행정·문화의 중심지다. 오랜 기간 베트남 전통 왕조의 수도였던 도시라 오래된 사원과 왕릉이 있다.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수도이기도 했기에 혁명박물관, 성 요셉 성당 등 프랑스풍의 건축물도 많이 볼 수 있다. ‘아시아의 파리’라고 불리는 이유다.
남부를 대표하는 호찌민은 베트남 최대의 상업도시다. 경제, 교통의 중심지다. 사이공이라는 이름으로 좀 더 친숙하지만 1976년 남·북 베트남이 통일된 뒤 호찌민시로 이름을 바꿨다. 베트남민주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자 국민영웅인 호찌민을 기렸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다. 정식 명칭은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다. 통화는 ‘동(VND)’을 쓴다. 미화 1달러가 2만동을 조금 넘는다. 공용어는 베트남어다. 인구는 9342만여명(2014년 기준)이다. 남북으로 긴 지형 때문에 기후 차이도 크다. 남부지역은 열대 몬순 기후로 연간 온도차가 그리 크지 않다. 26∼28도를 유지한다. 북부지역은 사계절이 뚜렷해 여름에는 3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만 겨울에는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늦다. 한국이 낮 12시면 베트남은 오전 10시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베트남항공 등 다양한 항공편으로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을 오갈 수 있다. 최근 저가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이 취항하면서 인천∼하노이 직항편 티켓을 3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문의 비엣젯항공 고객센터(02-399-4500).
하노이=문동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