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18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사진)이 꾸준히 성장하며 중부권 거점공항이자 세종시 관문공항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1997년 4월 28일 문을 연 청주공항은 당시 국내선 2972편, 국제선 423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국내선 8269편, 국제선 3364편이 운항돼 각각 178.2%, 695.3% 성장됐다.
이용객도 개항 첫해 국내선 36만4547명, 국제선 6196명에서 18년 만에 국내선 123만5850명, 국제선 46만6688명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이용객은 국내선 33만2893명, 국제선 11만80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4.1%, 89.5% 증가했다. 운항 편수 역시 22.7%(563편) 증가한 3039대로 집계됐다.
청주공항이 급성장한 것은 2008년부터 24시간 운영 공항으로 지정되면서 항공사가 원하는 시간에 취항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청주공항이 지난해 환승 공항으로 지정되면서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은 비자 없이 120시간 동안 국내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
현재 청주공항은 항저우와 선양 등 7개의 정기노선과 10개의 부정기노선 등 총 17개의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올해는 홍콩 정기노선이 개설되고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선양 노선이 증편되거나 신규 항공사 취항이 예정돼 있다. 동남아와 일본 노선도 개설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청주공항 인프라 개선에 힘쓰고 있다. 국제선 터미널 확장, 신활주로(민항기 사용 활주로) 갓길 포장, 비상용 통합접근센터 신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청주공항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확대해 수도권 지역의 이용객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청주공항이 애물단지 동네공항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청주공항 목표 이용객 2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공항, 중부권 대표공항 ‘우뚝’
입력 2015-04-28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