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유커 호재… 화장품주 초강세

입력 2015-04-28 02:43

중국 노동절 연휴(30일∼다음 달 4일) 특수 기대로 화장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화장품과 한국화장품제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이블씨엔씨는 6.89%, 한국콜마는 5.68% 급등했다. 화장품 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액면분할로 인해 거래가 정지돼 있는 상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리아나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5일간의 연휴기간에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표적인 중국 소비 수혜주인 화장품 종목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많은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새로 선보인 칵테일 소주 ‘처음처럼 순하리’의 인기 덕분에 주가가 6.24% 급등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송치호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출시된 처음처럼 순하리가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해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조짐”이라며 “주요 편의점에서 품절 현상이 나타나면서 허니버터칩과 유사한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엣지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1.06% 하락한 139만5000원으로 마감해 2개월 만에 130만원대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포인트(0.10%) 내린 2157.54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 호조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기관투자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2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2200선을 앞두고 차익 실현 물량을 소화하는 조정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인한 폭락 충격에서 벗어나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8.65포인트(1.25%) 오른 699.39로 마감해 7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그러나 내츄럴엔도텍은 4거래일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