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은행원이 갖춰야 할 덕목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We크루팅’ 제도를 도입했다. 앉아서 지원자를 기다리는 대신 우수인재를 찾아 나서는 것으로, 지난달 개인금융서비스군 채용을 위해 서울, 용인, 대전, 부산 등 4개 도시를 찾았다. 예비지원자에게 인재상과 전형방법을 설명하고 현장면접도 진행했다. 1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역사회를 잘 이해하고 고객을 응대할 수 있는 지방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전문가제도’도 운영한다. 해당지역 고등학교나 대학교 출신을 우대해 채용 후 연고지에 근무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고객을 확보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성화고 출신 채용과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과거 상업고등학교 졸업 후 은행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학력 인플레로 고졸인력이 설자리가 줄었다. 우리은행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1년 85명을 채용한 이후 2012년 200명, 2013년 140명, 지난해에는 150명 등 지속적으로 고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육아 등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경단녀(경력단절녀)를 위한 시간제 일자리도 마련했다. 지난해 시간제 일자리 근로자 약 200명을 채용했다. 고객이 많이 몰리고 유동인구가 많은 영업점에 이들을 배치해 업무부담도 덜고, 경단녀 입장에서는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품성이 바르고 전문성과 함께 원칙과 상식에 바탕을 둔 최고의 금융전문가’라는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면접은 학력, 연령, 전공, 자격 등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재경영으로-우리은행] 우수인재 찾아… 4개 도시서 현장면접
입력 2015-04-28 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