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달 5월,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이 음악으로 물든다.
춘천시는 다음 달 1∼3일 삼천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2015 춘천 밴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밴드페스티벌은 국내 1세대 밴드에서 현재에 이르는 정상급 밴드와 관람객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음악축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이승환과 장미여관, 노브레인, 슈퍼키드, 일락, 국카스텐, 한상원 밴드 등 국내 정상급 26개 밴드가 참여한다. 각 밴드가 1시간 동안 무대를 이어 받는 방식으로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행사기간 수변공원 일원에는 100여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설치되고 음식코너도 운영된다. 외지 방문객을 위해 춘천역∼삼천동 수변공원∼공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이어 다음 달 15∼17일 2박3일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야외음악축제인 월드디제이(DJ)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유명 DJ가 이끄는 댄스축제 형식으로 진행되며 2박3일간 일렉트로닉,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이어진다.
2007년 하이서울페스터벌의 하나로 시작돼 2011년부터는 경기도 양평에서 열렸으며 올해는 춘천이 개최장소로 결정됐다. 축제 기간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은 공연장, 송암야구장은 캠핑장, 야외는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하는 축제마을로 꾸며진다.
저스티스, DJ 스테이크, 자톡스, 와일드스타일즈, 캐쉬캐시 등 세계 유명 DJ와 뮤지션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주제별로 매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다.
밴드페스티벌과 월드디제이페스티벌 모두 유료공연이며 인터넷 예매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5월에는 밴드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축제가 찾아올 예정”이라면서 “이들 음악축제에 5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축제의 달 5월 ‘춘천 호반은 음파로 출렁’… 춘천밴드페스티벌·월드DJ페스티벌
입력 2015-04-27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