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나흘째 300만명 ‘쾌속 질주’… 토요일 하루에만 115만 동원

입력 2015-04-27 02:10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사진)이 개봉 나흘 만에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역대 개봉 외화 중 흥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26일 배급사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봉한 ‘어벤져스2’는 이날 오전 중에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매출액도 260억원을 넘어섰다. 이 영화는 토요일인 25일 하루 동안 115만5657명을 끌어 모아 개봉 이후 사흘간 누적 관객수 243만12277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흥행 속도는 국내 최다 관객(1761만명) 기록을 보유한 한국영화 ‘명량’과 같은 수준이며, 외화로는 가장 빠른 것이다. 지난해 7월 30일 개봉한 ‘명량’은 3일 만에 227만8000명을, 4일 만에 351만명을 동원했다.

‘어벤져스2’는 첫날에만 62만명을 동원, 첫날 68만명을 동원한 ‘명량’에 이어 역대 오프닝 2위를 기록했다. 또 개봉 이틀째인 24일에는 역대 외화 중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아바타’ ‘인터스텔라’ ‘아이언맨3’ ‘트랜스포머3’ 등도 100만 돌파까지 3일이 걸렸다.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전편 ‘어벤져스’와 ‘아이언맨3’로 높아진 마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 모습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최장 시간 등장했다는 이슈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