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네팔 대지진] 규모 7.0 아이티 대지진 역대 ‘최악’… 2010년 사망자만 30만명

입력 2015-04-27 02:18

역대 최악으로 손꼽히는 지진은 2010년 1월 12일 발생한 규모 7.0의 아이티 대지진이다. 당시 사망자만 30만명에 달했다.

그 다음은 1976년 중국 허베이성에서 발생한 탕산 대지진으로 공식 사망자는 24만2000명으로 발표됐지만 실제로는 60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 해저서 발생한 규모 9.1의 강진은 쓰나미를 동반하며 22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네팔뿐만 아니라 히말라야 인근 국가들도 대규모 지진의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중국에서는 2008년 5월 남서부 쓰촨성 원촨 지역에서 규모 8.0 강진이 발생해 8만7000명 이상 사망했고, 2005년 8월에는 파키스탄 북서부 및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대지진(규모 7.6)이 강타해 7만5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약 350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일본에서는 2011년 3월 도호쿠(東北) 대지진(규모 9.0)이 발생해 1만5884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진 관측 이래 최고 강진은 1960년 5월 22일 1655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9.5의 칠레 발디비아 대지진으로 기록됐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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