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연구’ 용역을 수행할 기관으로 한국교통연구원·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컨소시엄이 사실상 결정됐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수행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한국교통연구원·ADPi 컨소시엄만 응찰했다.
이번 입찰은 최초 입찰공고(2월 27일∼4월 9일)에서 단독 응찰되자 국토부가 경쟁 입찰을 위해 재공고를 한 것이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추가 공고 없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가격 협상 등 내부 검토를 거쳐 다음 달쯤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대구시 등에 통보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정책연구기관으로 주로 국토부 용역을 담당해 왔으며, 지난해 8월 영남권 항공수요조사 연구를 수행했다. ADPi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영남권 항공수요조사를 한 파리공항공단의 자회사다.
영남권 신공항 관련 5개 시·도는 교통연구원이 용역 수행을 하는데 대해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시는 비교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는 기관이 용역을 맡게 되는 것에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용역은 다음 달부터 시작해 1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6개월 이내에 중간보고를 하고 최종 결과는 내년 총선 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연구원은 자료제공, 행정처리·지원 등을 맡고 ADPi는 신공항 성격·기능·규모·입지 검토, 평가·결론 등을 맡게 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 단독 응찰… 한국교통연구원·ADPi 컨소시엄 사실상 결정
입력 2015-04-27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