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14개 시·군마다 1곳의 생태관광지를 육성한다.
전북도는 시·군과 함께 우수 생태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와 시·군은 이들 생태관광지가 지역을 대표하고,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 10년간 모두 1022억원(도비 266억원, 시·군비 252억원 포함)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도내 시·군 부단체장들은 지난 24일 장수군 장수읍에 있는 뜬봉샘 생태공원을 방문, 사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들 자치단체는 생태관광지 조성을 통해 지역 생태자원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한편 관광객을 유치해 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생태관광지는 지질공원형과 생물군락지형·경관자원형·생태관광 기반시설형 등 4가지 유형으로 조성된다.
지질공원형은 진안 지오파크이며, 생물군락지형은 전주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과 장수 금강발원지 뜬봉생 에코파크, 고창 운곡 람사르 습지 등 3곳이다. 경관자원형은 군산 청암산 에코라운드와 김제 벽골제 농경생태원, 완주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 순창 섬진강 장군목, 부안 신운천 수생생태정원 등 4곳이다. 생태관광 기반시설형은 익산 서동 생태관광지와 정읍 내장호 생태관광타운, 남원 백두대간 생태관광벨트, 무주 구천동 33경, 임실 성수 왕의 숲, 부안 신운천 수생생태정원 등 6곳이다.
도는 다른 시·도에 비해 보전이 잘되고 있는 전북만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강점으로 삼아 생태자원의 가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1시·군 1관광지… 전북 ‘생태관광’ 승부수
입력 2015-04-27 02:37 수정 2015-04-27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