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가시는 중간에 사마리아의 수가성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우물가에서 나눈 예수님과 여인의 대화는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히 유익한 것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14절). 이것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10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첫째,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요 4:10, 3:16). 예수 그리스도는 죄 때문에 지옥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선물입니다. 예수님을 선물로 주시겠다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과 인격, 정신, 순종, 섬김 또한 하나님의 선물로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선물 받은 우리는 예수님의 성품과 마음과 삶 전체를 선물로 받아 예수님을 본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둘째, 믿음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엡 2:8).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히 11:6). 믿음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병을 치유합니다(막 16:17∼18). 믿음으로 기도 응답을 받습니다(마 21:22). 즉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동역자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성령 충만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행 2:38).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을 믿어 구세주로 영접할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을 받아야 듣고 깨달은 말씀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죄와 시험을 이기며, 악한 음부의 권세를 몰아내는 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넷째, 하나님이 주신 것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전 3:13, 5:19). 아무리 수고해 얻은 것이라 할지라도 죽으면 누리지 못하고, 도둑질 당하면 누리지 못합니다.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께 이 같은 ‘영원한’ 선물을 달라고 구했습니다(15∼16절). 그러자 예수님은 “가서 네 남편을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는 남편이 벌써 다섯 번이나 바뀌었고, 여섯 번째 남자와 사는데 지금 있는 남자는 자기 남편이 아니었습니다(17∼18절). 예수님은 여자의 상황을 잘 아시면서도 남편을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의 선물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의 치부를 들고나와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영원한 선물을 얻으려면 과거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첫 번째 선물인 예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 찾아오십니다(눅 5:31∼32). 두 번째 선물인 믿음도 회개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행 20:21). 세 번째 선물인 성령님도 회개하는 자에게 주십니다(행 2:38). 회개하면 용서함을 받을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더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먼저 영혼의 때를 위하여 신령한 세 가지 선물을 요구하십시오. 그래서 예수로 살고 예수로 죽는 사람, 믿음의 사람, 성령의 사람이 되십시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신령한 선물뿐만 아니라 땅의 기름진 복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김영욱 목사(창원 새샘교회)
[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선물
입력 2015-04-27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