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비슷한 대칭형 오목가슴 비대칭형보다 폐기능 더 좋아

입력 2015-04-28 02:45

오목가슴 중에서 좌우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대칭형의 폐기능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은 흉부외과 정진용(사진) 교수팀이 2012년 2월 1년 동안 오목가슴 교정수술을 받은 18세 미만 환자의 폐기능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폐 기능검사는 수술 전·후 4∼6개월 사이에 진행됐다.

오목가슴은 가슴 중앙부위가 과도하게 함몰된 상태를 말한다. 형태는 가슴의 가운데(명치)를 중심으로 오목해지는 대칭형과 좌우 한쪽으로 치우치는 비(非) 대칭형으로 구분된다. 오목가슴은 나이가 들며 신체가 성장하면서 정도가 심해진다.

조사결과 비대칭형 오목가슴 환자는 수술 전 폐 기능 상태가 대칭형 환자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측정됐다. 비대칭형과 대칭형은 수술 전 폐 용량이 각각 96.7%, 115.8%였다. 폐활량도 각각 96.7%, 112.7%로 차이를 보였다. 흡기량은 비대칭형이 58.7%, 대칭형은 74.3%였다. 그러나 이런 비대칭형 오목가슴 환자도 교정수술 후 폐활량과 흡기량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결과는 영국 흉부외과학회지 ‘저널 오브 카디오쏘레이식 서저리’(J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