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워치 판매에 맞춰 새 스마트워치에 원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음을 암시하는 티저 이미지(사진)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4일 홈페이지에 ‘차세대 기어를 위한 준비를 하라(Get ready for the next gear)’라는 제목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는 원형이 절반만 노출된 시계 숫자판이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다. 가운데는 ‘런던, 영국’이라는 지명이 등장해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시간 설정과 날씨 예보를 지원하는 것을 의미하는 해·구름 등의 이미지, 온도 등이 표시됐다.
삼성전자의 7번째 스마트워치인 이 제품은 ‘오르비스(Orbis·원형)’라는 프로젝트로 개발이 진행돼 왔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기어 시리즈들이 사각형 디스플레이였던 것과 다르게 새 스마트워치에서는 원형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삼성전자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것은 애플워치에 맞불을 놓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날 일본과 호주를 시작으로 홍콩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캐나다 등 9개국에서 동시에 애플워치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제품 가격은 소재에 따라 미국 기준 최저 349달러(약 37만6500원)에서 최고 1만7000달러(약 1833만원) 등 모델별로 격차가 크다.
김유나 정건희 기자
삼성 “애플워치에 맞불” 티저 공개… 새 스마트워치 원형 암시
입력 2015-04-25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