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한때 2190선을 돌파할 기세였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매도세를 버티지 못하고 2150선으로 밀려났다.
2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오전 한때 2189.54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과 개인투자자 중심의 차익실현 매도세를 버티지 못하고 전일보다 13.61포인트(0.63%) 내린 2159.8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532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14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그러나 기관(4323억원), 개인투자자(810억원)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과 달리 지수선물시장에선 792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수급 불안감을 키웠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데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세로 장중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4포인트(0.25%) 내린 690.7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2.64포인트(0.38%) 오른 695.12로 개장해 장중 한때 697.16까지 오르며 700선 재탈환을 시도했지만 순식간에 685.82까지 밀리며 불안한 심리를 드러냈다.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15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0.89포인트(0.41%) 오른 5056.06(사진)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0년 3월 10일의 5048.62를 돌파한 것이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여의도 stock] 기관·개미 매물 홍수… 미국發 훈풍 무력
입력 2015-04-25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