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양육될 때 가난을 이겨내고 미래를 꿈꾸며 변화될 것입니다. 그리고 변화된 한 명의 어린이로 인해 가정과 지역도 변화되고 나아가 하나님의 샬롬이 이 땅에 이뤄지는 진정한 통일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 대표인 서정인 목사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한국컴패션 2층 스완슨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본격화될 북한 어린이 양육 사역의 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한국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생겨난 국제컴패션이 이후 60여년 동안 ‘어린이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전인적 양육에 주력했던 노하우를 북한 어린이 양육 사역에 접목시키겠다고 소개했다.
북한 어린이 양육 사역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한국컴패션은 이 기구와 연결된 전 세계 6000여 현지 교회를 통해 어린이의 변화가 가정과 지역사회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고 이는 북한 어린이 사역에도 마찬가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어린이 돕기 사역을 위한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요청했다.
한국컴패션의 북한 사역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물질적인 혜택만을 주는 것이 아니다.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함으로써 어린이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가난을 이겨내며 책임감 있고 영향력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컴패션은 이와 관련해 6월 8∼9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더케이호텔에서 ‘소망의 땅 북한, 교회가 희망입니다-2015 북한 사역 서밋’을 진행한다. ‘2015 북한 사역 서밋’은 북한 어린이를 향한 비전을 나누고 교회 차원에서 실제로 북한 어린이를 돕는 사역을 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컴패션은 ‘2015 북한 사역 서밋’을 통해 북한 어린이를 위한 양육 프로그램과 커리큘럼 등 전인적 양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웨스 스태포드 전 국제컴패션 총재의 ‘북한 사역, 교회 그리고 어린이’, 홍민기(부산 호산나교회) 목사의 ‘북한 어린이를 위한 전인적 양육’, 조명숙(여명학교) 교감의 ‘전인적 양육을 위한 교사 양성’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진행된다.
서정인 대표는 “2003년 한국컴패션 설립 후 놀라운 성장을 하게 된 것은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하나님의 선택인 것 같다”면서 “어린이 양육에 대한 컴패션의 전문성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북한 어린이를 품고 있는 한국·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와 함께 나눌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
한국컴패션 대표 서정인 목사 “北 어린이 하나님 사랑으로 양육… 통일 첫 걸음”
입력 2015-04-27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