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개통한 KTX 호남고속철도에 ‘논산훈련소역’이 새롭게 신설될 전망이다. 23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논산훈련소역 신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호남고속철도 논산훈련역 신설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호남고속철은 현재 공주에서 정차한 후 곧바로 전북 익산으로 향한다. 기존 호남선 논산역은 KTX가 경유하지 않는다. 이에 논산시 등 해당지역에서는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인원만 연간 12만∼13만명, 입·퇴소 시 동행하는 가족까지 포함하면 10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만큼 훈련소와 가까운 곳에 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정부는 일단 타당성 조사에 나서지만 일정 부분 수요가 보장된다고 해도 역간 거리가 짧아지고 전체 운행 소요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호남선 고속철도를 통해 공주에서 익산까지는 15∼16분 정도 걸린다. 고속철의 경우 중간에 역이 하나 새로 생기면 5∼6분 정도 소요시간이 늘어난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진 호남지역의 경우 중간에 새로 역이 생길 경우 그만큼 시간이 늘어 역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편 충청과 호남 7개 광역자치단체는 오는 26일 오후 3시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서대전역 경유 호남선 KTX’의 연장 및 증편, ‘서대전역∼익산역 구간 직선화’, 시·도별 중앙 정부 건의 사항, 시·도간 공동 발전을 위한 협조 등 6개 항으로 된 공동합의문을 채택할 방침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호남 KTX ‘논산훈련소역’ 신설 추진
입력 2015-04-24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