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한때 900선 붕괴… 수출 ‘빨간불’

입력 2015-04-24 02:47

원·엔 환율이 900원선 밑으로 떨어져 7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지는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서울외환시장 개장 전인 오전 8시22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67원을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이 900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2월28일 889.23원(종가 기준) 이후 처음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서울외환시장 개장 직후 903.70원으로 900원대를 회복했다가 903.00원으로 마감했다.

원·엔 환율은 2012년 6월까지 100엔당 1500원대를 기록했지만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본격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최근 국내 외국인투자자들이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원화 강세를 이끈 것도 엔화 약세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