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을 제2 내수시장으로 선점”… 코트라·aT 공동 주관 27일 수출상담회 개최

입력 2015-04-24 02:54
화웨이, 바이두, 시노팜 등 중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수출상담회가 코트라(KOTRA)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다.

코트라와 aT는 오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중국 360개 기업과 국내기업 1500개사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즈니스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한·중 FTA로 수출 확대가 기대되거나 지원이 필요한 6대 분야를 선정해 소비재관, 농식품관, 소재부품관, 의료·프랜차이즈관, 환경·에너지관, IT 산업관 등 분야별 일대일 상담관을 운영한다. 단일국 대상으로는 최대 규모 행사다.

중국 최대 네트워크·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1위 국영 의약품사 시노팜 등 산업별 선두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들은 비즈니스 플라자에 참가한 한국 기업의 새로운 제품을 발굴해 자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대표 유통업체 쑤닝그룹은 마트·쇼핑몰·온라인쇼핑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아직 중국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한국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특별관을 구성한다. 바이두도 특별관을 설치해 자사 온라인쇼핑몰 입점을 위한 상담 등을 진행한다.

농식품관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기업인 이하오디엔, 징동상청, 페이니우왕 등 온라인 기업 10개사가 참석한다. IT 산업관에는 화웨이, 중국 최대 가전업체 TCL,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등이 참가해 국내 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코트라와 aT는 이번 상담회에서 약 4000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14건의 양해각서(MOU)와 현장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한·중 FTA로 중국이라는 세계 최대 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선점하고 경쟁국보다 유리한 교역 조건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상담회가 대중 수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