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익산천의 주된 수질 오염원의 하나로 꼽혔던 익산 왕궁축산단지 내 주교제(堤) 토지를 강제 수용키로 해 새만금 수질개선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22일 지방토지수용위원회를 열고 익산시 왕궁면에 있는 주교제(10만6676㎡)의 토지수용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민들의 협의 거부로 중단됐던 익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보상금 공탁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공사가 재개되면 주교제에 쌓인 퇴적물 준설과 생태습지 조성사업이 내년 말까지 진행된다. 주민들이 이번 결정에 반발할 경우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재결이나 행정소송의 절차는 진행되지만 공사는 그대로 추진된다. 익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새만금 수질개선사업의 하나로, 모두 130억원을 투입해 익산천(2.8㎞)과 주교제 습지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2011년 착수해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보상가격 협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중단됐다.전주=김용권 기자
새만금 수질개선 탄력… 오염원 강제수용 결정
입력 2015-04-24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