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 사랑하심을’ 563장 (통 41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5장 21∼28절
말씀 : 예수님께서 두로와 시돈지역으로 가셨을 때였습니다. 딸이 흉악한 귀신에 들려 자신의 힘으로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던 가나안 여인이 있었습니다. 매일 눈물과 근심의 삶을 살아가던 여인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흉악한 귀신에 들렸던 딸이 예수님으로 인해 깨끗이 고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눈물의 여인이 변하여 기쁨의 여인이 되었습니다. 당시 예수님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눈물의 여인에게만 특별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가나안 여인에게서 어떤 모습을 보셨기에 기적을 베풀어 주셨을까요?
첫 번째로 인내하며 기다리는 여인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의 간절한 부르짖음에도 아무런 대답도 반응도 없으셨습니다. 또한 여인의 간청을 두 번이나 거절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간절히 애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의 인내하며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보시고 고쳐주셨습니다.
두 번째로 자신을 낮추는 여인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을 향해 큰 소리로 딸을 고쳐주시기를 부르짖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외면하셨습니다. 이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제자들이 여인의 딸을 고쳐주시기를 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거절하셨습니다. 여인은 예수님께 나아와 절하며 다시 한 번 간절히 간청하였습니다. 절을 한다는 것은 무릎을 꿇고 엎드리는 것으로 자신을 상대방 앞에 완전히 낮추는 자세입니다. 믿음은 자신을 낮출수록 큰 은혜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3장 12절에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낮추는 여인의 큰 믿음을 보셨습니다.
세 번째로 지혜로운 언어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계속 되는 여인의 간청에 예수님께서는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며(26절)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인은 인격적 모멸감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얻어먹습니다.”(새번역 27절)라는 지혜로운 언어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지혜로운 언어가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며(28절) 칭찬하셨습니다. 또한 ‘그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고(28절)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불평과 원망이 아닌 지혜로운 언어는 가나안 여인의 마음에 있던 믿음이었습니다. 눈물이 기쁨이 되는 기적의 현장이었습니다.
기도 :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 인내와 겸손과 믿음의 고백으로 가나안 여인처럼 눈물이 기쁨이 되는 기적을 경험하기 원합니다. 소원대로 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
[가정예배 365-4월 26일] 눈물이 기쁨 되게
입력 2015-04-25 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