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능성 속옷은 겨울철 내의 시장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쾌적한 착용감에 만족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여름철 내의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겨울철 내의가 보온 효과 중심이라면, 여름철 기능성 속옷은 땀을 흡수하여 쾌적함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면 속옷이 빨아들인 수분을 그대로 머금는데 반해, 기능성 내의는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면서 항균, 소취 작용 등 다양한 기능성까지 갖춰 장마철 등 무더운 여름철에 인기가 많다.
여름철 내의 시장은 ‘히트텍’으로 겨울 내의 시장을 새롭게 재편한 유니클로가 에어리즘을 출시한 이후 더욱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에어리즘은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섬유회사인 도레이(Toray)와 공동 개발한 기능성 이너웨어로, 첨단 기술로 가공한 혁신적인 섬유 소재로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에어리즘은 입는 순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접촉냉감’, 잡균의 번식을 방지해 냄새 발생을 막는 ‘항균’ 및 냄새를 제거하는 ‘소취’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또한 원단 내에 수많은 미세한 틈새로 땀을 금방 마르게 하는 ‘드라이’ 기능, 극세섬유로 실현한 매끄러운 ‘감촉’과 입는 사람의 체형에 알맞게 피트되는 ‘스트레치성’으로 내의를 한 장 더 입으면 불편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오히려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유니클로는 여름철 기능성 이너웨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소재와 기능성이 더욱 강화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여성용으로는 ‘호흡하는 섬유’라 불리는 큐프라 함유율이 기존 여성용 에어리즘 제품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엑스트라 스무스 (EXTRA SMOOTH) 에어리즘’을, 남성을 위해서는 그물망처럼 구멍이 뚫려있는 메쉬 소재를 더해 통풍성을 강화한 ‘에어리즘 메쉬(MESH)’를 선보였다. 조규봉 기자
바람 솔솔∼ 여름 내의 관심 집중… 유니클로 ‘에어리즘 메쉬’ 출시
입력 2015-04-27 02:31 수정 2015-04-27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