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국내 출시 열흘만에 20만대 팔려

입력 2015-04-23 02:32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출시 10일 동안 국내에서 20만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22일 집계됐다. 이는 예약판매량 30만대의 70%에 해당하는 것으로 예약 구매했던 소비자 중에서 최종적으로 구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 갤럭시S6에 쏟아진 호평에 비해선 판매량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갤럭시S6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S5보다 출시 초반 분위기가 좋다는 게 이동통신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5는 국내 출시 후 열흘간 하루 평균 판매량이 약 1만3000대로 갤럭시S6와 엣지의 절반을 상회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얼어붙은 데다 이미 프리미엄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열흘 만에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대박 수준은 아니지만 갤럭시S5 때보다 분명히 분위기가 좋은 것은 맞다”며 “지난 주말 일제히 보조금을 올린 만큼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판매량 상승이 일어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