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7)이 하루빨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복귀전을 치르고 싶다는 무력시위를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인 이청용은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런던 남동부 찰턴에서 열린 찰턴 애슬레틱과의 21세 이하 팀 경기에 출전해 전반 10분 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지난 1월 호주아시안컵에서 오른쪽 정강이뼈를 다쳤다. 2월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볼턴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재활에 전념하느라 새 소속팀에서 아직 한 번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이번 경기에 선발 출장한 이청용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날카로운 패스와 연계 플레이 등을 펼쳐 보였다. 특히 알란 파듀 감독이 관전한 가운데 좋은 활약을 보여 남은 시즌 출전 기회를 부여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청용은 ‘사우스 런던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1군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했고,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며 “팀의 마지막 4∼5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이청용이 최대한 빨리 출전한다면 복귀전은 헐 시티와의 리그 33라운드(25일 오후 11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청용이 헐 시티전에 출장한다면 2년 9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된다.
이청용은 파듀 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지만 주전 경쟁을 피할 순 없다. 경쟁 상대는 야닉 볼라시에(26)와 윌프리드 자하(23)다. 볼라시에는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 4골 9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자하도 26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을 올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부상 회복 ‘블루 드래곤’<이청용> 다시 날자… 호주아시안컵때 정강이뼈 다쳐
입력 2015-04-23 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