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 주의 도움 받고자’ 214장(통 34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5장 1∼9절
말씀 : 예수님께서 베데스다 연못을 찾아가셨습니다. 베데스다는 아람어로 ‘자비의 집‘이라는 뜻으로 예루살렘 동북편에 위치한 양문 곁에 있는 연못입니다. 이 연못에는 가끔 천사들이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 물이 동할 때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어떠한 병에 걸렸든지 완전히 치료된다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연못에는 많은 병자들이 몰려들었고 이들이 머무는 행각이 다섯 채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다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발견하고는 치료해주십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이 한 사람만 고쳐주셨을까요.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기에 고침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첫 번째로 예수님의 눈에 발견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전적인 은혜로 고침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의 특별한 은총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참된 자비의 집이 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자비가 필요한 사람을 찾아가셔서 자비를 베풀어주셨습니다.
두 번째로 자신의 능력을 포기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병자가 무슨 병이 걸렸는지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38년이나 고통을 당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마지막 희망을 안고 간절한 마음으로 베데스다 연못까지 왔지만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나을 수 있는 기회마저 얻지 못했습니다. 모든 소망이 끊어진 38년 된 병자에게 주님의 은총이 임하였습니다. 주님의 특별한 점은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에게는 역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이루고 나면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능력으로 이루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베데스다의 연못가에 있던 많은 병자들은 물이 동하는 때만 기다렸습니다. 연못을 찾아오신 예수님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38년 된 병자만큼은 자신을 찾아오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포기할 때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세 번째로 마지막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5:6b)고 물어보십니다. 주님께서 이 병자에게 이렇게 물어보신 것은 이 병자의 마음이 절망적인 상황임에도 희망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병자는 대답합니다.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요5:7) 이 병자는 38년 동안 기다림의 세월을 보냈으며 다른 사람들이 고침을 받는 것을 보며 많이 부러워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떠나지 않고 마지막 희망을 붙들고 연못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의 마음속에 깃든 희망을 보셨습니다.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주셨습니다.
기도 : 희망이 되시는 하나님! 절망의 땅을 보며 사는 것이 아니라 희망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살게 하여주시옵소서. 주님의 능력이 인생을 희망으로 새롭게 열어주실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
[가정예배 365-4월 23일] 꼭 한 사람에게만
입력 2015-04-23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