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 장애인 비하 관련 서울경찰청장이 사과문 내

입력 2015-04-22 02:40
세월호 및 장애인 집회에 대응하던 경찰 간부가 이틀 연속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21일 사과문을 냈다. 구 청장은 “급박한 상황을 이유로 유가족과 장애인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마음을 아프게 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종로경찰서 이모 경비과장은 지난 18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에서 유가족이 포함된 시위대에 해산명령 방송을 하며 “이제 그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시라”고 말했다. 이튿날 보신각 인근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관련 집회에서는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들의 생일” “(기동대) 여러분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서울경찰청은 이 과장을 서초경찰서 경비과장으로 발령했다.전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