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곳곳에 무료치과진료소 세워… 오지 마을 이동치과병원 운영도

입력 2015-04-23 02:38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왼쪽)이 지난 7일 제43회 보건의 날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열린치과의사회 이수백 고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제공

개인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던 시대가 지나고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학교 교육에서도 인성교육이나 인간의 기본적 소양에 봉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도 예외가 아니다.

치과의사협회의 모토는 ‘국민과 함께 하는 치과의사’다. 협회는 이를 위해 가정형편이 어려워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해 치과의사 단체로서의 소명을 다하며,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다.

열린치과의사회 이수백 고문이 지난 7일 제43회 보건의 날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하고, 이엘치과병원 이도훈 원장과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박용덕 교수가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것은 그중 한 본보기다.

이 고문은 △무의탁 노인, 외국인근로자, 노숙인, 해외동포 등을 위한 무료치과진료소를 8개나 운영하면서도 △각 시군구 노인복지센터 치과진료 및 구강위생용품 지원 활동, △중국동포의 집과 북한이탈주민지원기관 하나원 돕기, △알코올의존증 및 정신질환자 재활 지원, △치아 상실 노숙인의을 위한 보철사업 전개 등의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왔다.

또, 이 원장은 소외계층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해마다 치과의료 봉사활동과 장학사업을 펼쳤고, 박 교수는 치과가 없는 무치의촌 방문 진료 봉사는 물론 금연 지도자 양성 및 금연교육, 국민건강 위해요소 연구사업 등으로 건강사회 건설에 공헌했다.

치과의사협회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오지 마을 주민을 위한 이동치과병원도 월 3∼4회씩, 연평균 50회 가량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제과와 손잡고 2013년부터 실시 중인 ‘닥터 자일리톨 버스’ 이동검진 사업과 개성공단 상주 근로자들의 구강건강을 한달에 한번씩 돌봐주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