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업계에서는 스낵, 우유, 커피, 아이스크림, 빵 등 식·음료 분야 전반에 걸쳐 ‘허니 마케팅’이 확산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각종 모방 제품이 난무하는 가운데 교촌치킨은 이미 5년 전 선보인 ‘허니시리즈’가 허니 열풍의 주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치킨 하면 보통 후라이드와 양념 두 가지 맛으로 대표되던 시절 보편적인 치킨에 마늘간장소스를 도입해 색다르지만 익숙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소비자 입맛의 변화를 감지하고 지난 2010년 꿀을 사용한 ‘허니시리즈’를 선보였다.
교촌 ‘허니시리즈’는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방향성 물질, 아미노산 등의 이상적인 종합 영양 성분 이외에 효소를 지니며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꿀을 사용해 달콤한 맛을 가미해 기존 치킨과 차별화된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달콤하면서도 촉촉한 맛으로 매운 맛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나 달콤한 맛에 끌리는 여성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교촌 ‘허니시리즈’는 닭 한 마리를 조리한 ‘허니오리지널’과 닭다리, 봉, 닭날개 등 부위별 치킨으로 구성된 ‘허니콤보’ 총 2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교촌 ‘허니시리즈’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부위별 치킨으로 구성된 ‘허니콤보’가 지난해 초반부터 급격하게 판매량이 증가했다. 실제 2013년 대비 2014년 약 200%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평소 달콤한 맛을 즐기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며 교촌치킨 중국 상해 매장에서 ‘허니 시리즈’는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소비자 입맛 및 편의성 등을 고려해 신메뉴 출시 및 소스 성분 변경 등 전면적인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훈 기자
교촌치킨, ‘허니시리즈’로 차별화된 맛 자랑
입력 2015-04-27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