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고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면 밥상에는 좀 새콤한 반찬이 자리를 차지해줘야 밥맛이 돌기 마련이다. 새콤한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식품중 하나가 식초다.
국내 식초시장은 1970년대 들어서 오뚜기, 롯데 삼강 등이 양조식초를 생산하면서부터 급속도로 성장하게 됐다. 특히 오뚜기는 사과식초 뿐만 아니라 현미식초, 화이트식초 등 소재를 다양화해 식초를 대중화 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뚜기는 1993년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에 의한 2배 식초를 개발해 출시했다. 이어 1998년에는 국내 최초 3배 초를 출시하면서 뛰어난 발효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100% 국산매실을 사용해 맛과 향이 진한 매실식초를 선보이는 한편 저산도 식초를 선보이며 용도와 소재의 다양화를 더욱 꾀하고 있다.
오뚜기 식초의 특징은 각 식초마다 엑기스 함량이 높아 맛과 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6∼7도로 산도가 균일하게 오래 유지가 된다. 오뚜기만의 특수 발효공법으로 제조해 향이 좋고 오래가며 2배, 3배 식초의 경우는 조금만 넣어도 제 맛을 내어 비교적 경제적이다.
최근에는 신맛을 내는 조미료의 하나로 여겨졌던 식초가 피로회복, 혈압강하 등 다양한 효능이 입증되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식초를 활용 한 사례가 요리 이외 건강과 미용, 일상생활 등 폭넓게 관심을 받으면서 식초의 효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조미료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식초가 웰빙트렌드 및 다양한 쓰임새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오뚜기는 식초 소재 다양화 및 인류 건강에 이바지 하게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오뚜기, 식초 소재 다변화로 활용 폭 넓혀
입력 2015-04-27 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