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롯데월드몰 타워가 들어선 잠실 주변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잠실역 사거리는 강북과 강남, 그리고 성남까지 연결되는 서울 동남권의 교통 요지로, 자가차량과 더불어 대중교통인 버스의 이동량이 집중돼 있어 골머리를 앓아왔다.
롯데는 먼저 대중교통 이용을 용이하게 해 지상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 최초로 지하 버스환승센터를 건설 중이다. 2016년 완공예정인 이 센터를 통해 잠실역 사거리가 종점인 19개 버스노선을 지하로 흡수할 예정이다. 롯데월드몰과 석촌호수 사이의 잠실길은 기존 4차선 지상도로를 6차선 지하도로로 확장했다.
롯데는 또 대중교통과 자전거 등 대안적 교통수단의 롯데월드몰 타워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 조성 중인 지하 버스환승센터와 기존 지하철 2호선의 연결 광장 확장, 최근 신설된 지하철 8호선 간의 연결통로 3군데 신설, 주차대수 1000대에 달하는 지하 자전거 주차장 신설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는 첨단 교통정보시스템을 도입, 잠실 주변에 33개의 새로운 신호기를 공급해 교차로 구조를 개선하고 차로 운영을 조정했다. 또 도로주변 및 진출입 위치에 설치돼 전 방향 교통상황과 가변 차선에 대한 유도 신호를 제공하는 가변 전광판도 도입했다. 조규봉 기자
롯데월드몰 주변 교통난 해소 박차
입력 2015-04-27 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