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개발자·상담가 늘고 교사·상품 판매원 줄고… 10년 후 일자리 전망

입력 2015-04-22 02:50
10년 후 소프트웨어 개발자, 경영 컨설턴트, 상담 전문가는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초중등 교사, 상품판매원, 용접원 등은 일자리가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1일 196개 국내 주요 직업의 일자리 변화를 전망한 ‘2015 한국직업 전망’을 발간했다. 고용정보원은 10년 후에 로봇, 의료·정밀기기, 3D프린터 등 첨단 분야의 제품 개발 경쟁이 늘어 기계공학 기술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행사기획자, 상담 전문가 등의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외모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메이크업아티스트, 레크리에이션 강사 등 미용·건강 관련 직종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가문화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고 한류가 확산되면서 감독, 연출자, 배우, 모델 등 창조산업 관련 직종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정보원은 낮은 출산율로 학령인구(만 6∼21세)가 감소해 초중등 교사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증가하면 상품판매원, 상품중개인, 증권·외환중개인 등 중간거래인은 수요가 줄 전망이다. 기계화와 자동화 설비 증가에 따라 용접원, 금속가공장치 조작원, 인쇄·사진현상 조작원 등 생산기능직은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

고용정보원은 일자리 전망을 바탕으로 향후 10년간 직업 시장에서 나타날 ‘10대 변화’를 분석했다. △엔지니어 및 전문직의 고용 증가·전문화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직종의 고용 증가 △창조산업 관련 직종의 고용 증가 △미용 및 건강 관련 직종의 고용 증가·전문화 △안전과 치안, 보안 관련 직종의 고용 증가 등이 주요 변화로 꼽혔다.

‘2015 한국직업 전망’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 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자 형태로는 이달 중 전국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배포된다.세종=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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