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닥, 7년여만에 ‘710 고지’ 탈환

입력 2015-04-22 02:23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1% 넘게 상승하며 710선을 넘어섰다.

2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7.56포인트(1.07%) 상승한 714.52로 장을 마감했다. 2008년 1월 4일(719.25) 이후 7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억원과 78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작 출시 영향으로 게임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위메이드가 11.2% 상승했고, 컴투스(2.76%)와 웹젠(5.58%)도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0.94%)과 내츄럴엔도텍(1.64%) 등 바이오주, GS홈쇼핑(3.10%) 등 홈쇼핑주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다음카카오(-1.81%), 동서(-1.42%), 파라다이스(-0.37%)는 부진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포인트(0.09%) 하락한 2144.79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발 불안감이 이어진 데다 기관이 4157억원 순매도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날 합병을 발표했던 SK C&C와 SK가 동반 상승했다. SK C&C는 전날보다 5.83%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도 2.30% 상승하며 17만8000원을 기록했다. KDB대우증권 정대로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SK C&C→SK→사업자회사로 이어지는 그룹 내 이중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IT서비스업 외에도 계열사로부터의 배당금, 상표권 사용수익 등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추가 현금흐름이 가능해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9% 상승한 데 힘입어 4.36% 올랐다. 종가는 93만3000원으로 100만원대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신세계도 면세점 사업 관련 자회사 설립 소식에 8.07% 상승했다. 반면 삼성증권(-3.54%) 미래에셋증권(-2.45%) 등 증권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영화 ‘어벤져스2’ 개봉을 앞두고 상승세를 나타냈던 CJ CGV도 1.35% 하락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