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2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누계 관리재정수지는 14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1조4000억원 증가한 셈이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 기금수지를 제외한 수치다. 1∼2월 총수입은 55조원, 총지출은 64조1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9조1000억원 적자였다.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이처럼 커진 이유는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조기에 예산을 풀었기 때문이다. 주요 관리대상사업비 313조3000억원 중 3월 말까지 집행액은 90조2000억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28.8% 수준이다. 올 들어 2월까지 국세수입은 5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지만 세수진도율은 14.4%로 0.1% 포인트 줄었다. 부가세와 법인세수 실적이 부진하다. 1∼2월 부가세는 소비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0억원 감소한 8조8000억원 걷히는데 그쳤고 법인세 역시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세종=이용상 기자
예산조기집행탓 1∼2월 관리재정적자 14조… 세수진도율 0.1%P 하락
입력 2015-04-22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