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리학회 100돌 기념 학술대회 개막

입력 2015-04-22 02:18
1915년 개교해 한국 현대물리학의 시초가 된 연희전문학교 교사와 선교사들이 옛 YMCA 건물 앞에서 촬영한 연희전문학교 창립기념사진. 한국물리학회 제공

한국 물리학 역사 100년을 맞아 한국물리학회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2일부터 사흘간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1300여편의 학술논문 발표, 물리학의 위기 진단과 극복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 국내 범물리학과장 포럼 등이 열린다.

1915년 연희전문학교 수물과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현대 물리학은 올해로 100년을 맞게 됐다. 이를 기념하는 학술대회의 기조 강연은 201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단 셰흐트만 교수와 197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이바르 예베르 교수가 맡았다. ‘우리나라 기초연구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정책 토론도 예정돼 있다.

물리학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학술 부문이 아닌 일반 프로그램에는 물리학회 등록 회원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다. ‘인터스텔라 영화 속의 물리: 나는 왜 인터스텔라를 봐야만 했는가’(이창환 부산대 교수)라는 제목의 대중 강연과 ‘올해의 과학도서’로 선정된 ‘우리 혜성 이야기’의 저자 안상현 박사,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의 저자 장회익 교수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