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 기독교 방송을 선교 도구로”… WCBA 20차 서울총회 내일까지

입력 2015-04-22 00:29
주선영 미국 WMBC TV 회장 등 52개 회원사 대표,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등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20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20차 총회 개회예배에 참석했다. WCBA 제공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이사장 이영훈·WCBA) 20차 총회가 ‘복음의 기쁜 소식이 온누리에(마 24:14)’를 주제로 20∼23일 서울에서 진행된다. 주선영 미국 WMBC TV 회장 등 52개 회원사 대표,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등 한국교회 지도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WCBA는 20일 저녁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막 감사예배를 드렸다.

WCBA 회장인 이재천 CBS 사장은 환영사에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해 더욱 효과적인 방송선교의 도구가 될 것을 고민하자”고 말했다.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는 ‘머릿돌(행 4:1∼12)’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는 발전했지만 인간성을 상실하고 갈 바를 알지 못하게 됐다”며 “예수로 이 나라와 세계를 일으키고, 나도 살고 우리 모두 살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지난 20년간 세계 한인 기독교 방송은 복음 전파에 힘썼을 뿐만 아니라 동포들의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고 축사했다. WCBA 사무총장 고종제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찬양, ‘WCBA 20년 발자취’를 주제로 한 동영상 상영,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의 축시 낭송 등의 순서가 있었다.

WCBA는 총회기간 중 ‘교회 미래와 미디어 선교’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방송 선교의 확대방안을 모색한다. 제5회 WCBA 방송대상 시상식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판문점과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당진제철소 등 국내 안보지역과 산업시설을 돌아볼 예정이다. 1995년 창립된 WCBA는 국내 CBS와 미국 WMBC 등 국내외 한인 기독교방송 52개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