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시장 공략” 특명… 상하이에 간 삼성SDI 車배터리

입력 2015-04-21 02:48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 글로벌 강자인 삼성SDI가 중국에 친환경 전기차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SDI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셀·모듈·팩과 저전압 배터리 시스템(LVS), 내외장재 등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2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SDI는 37Ah·94Ah 등 다양한 배터리 셀을 소개했다. 각형 배터리 장점을 극대화한 ‘스탠더드 모듈’도 선보였다. 각형 배터리는 파우치형과 달리 에너지 용량이 늘어나도 달라지지 않아 차량 디자인에 유리하다. 배터리 탑재 공간을 표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고 강력한 배터리를 이용한 콤팩트 디자인 모듈과 팩도 내놓았다. 배터리 소형화는 연비가 핵심인 전기차에 필수 요소다.

모터쇼에는 삼성SDI 케미칼사업부의 자동차 소재 부문도 함께 참가했다. IT전자 부문에서 축적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경쟁력을 자동차용으로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표 제품이 ‘무도장(無塗裝) 메탈릭 소재’다. 소재 자체에 금속성 외관을 구현해 도장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스크래치에 강하고 쉽게 변색되지 않는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2014년 전년보다 245% 증가한 7만여대가 팔렸고 올해 11만대, 내년 24만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