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驛舍·광장 개발 역사성 살려야” 시민단체 요구

입력 2015-04-21 02:51
인천발 KTX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경인전철 인천역 역세권을 개발하기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됨에 따라 인천지역 문화계가 현재의 광장과 인천역의 역사성을 살린 개발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운기 스페이스 빔 대표는 20일 “문화·시민단체를 비롯 기존 건물을 활용해 구도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55년된 인천역 역사와 광장을 살리기 위해 뭉쳤다”며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오가는 인천역 광장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7일 협약을 통해 철도공사 부지인 경인전철 인천역과 광장을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한 복합개발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수인선 인천구간 7.7㎞ 구간이 오는 12월 개통되고, 인천발 KTX 출발역을 송도역으로 정해 화성시 어천리를 통과하는 경부선 연결 사업이 추진되면서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에 대비한 조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