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따낸 삼성SDS, 생체인증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5-04-21 02:21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생체인식 인증 솔루션’이 온라인 생체인증 표준협회(FIDO)로부터 인증을 받아 시장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FIDO는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페이팔 등 190여개 글로벌 회사가 참여 중인 온라인 생체인증 국제표준 단체다.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은 FIDO 표준 규격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FIDO 레디(Ready)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은 지문, 홍채, 목소리 등 다양한 생체인식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단말기가 해킹되더라도 사용자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 정보만 단말기 내 독립적인 보안 공간에 따로 저장되기 때문에 생체정보 유출이나 위조는 불가능하다.

한번에 사용자 확인이 가능하고, 단말기를 분실해도 내 생체정보 없이는 타인이 부정 사용할 수 없어 보안과 편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은 본인 확인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미래 성장성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용자 본인 확인이 필요한 스마트폰, 자동차, 도어록, 스마트홈 기기 등 각종 하드웨어는 물론 금융, 쇼핑, 결제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관련 기업들이 모두 대상 고객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 연구소, 정부 기관, 국방, 금융업체 같이 보안이 중요시되는 업무 환경에도 FIDO 기술을 접목시키면 보안구역 출입, PC나 핵심 설비 사용 제한 등의 보안기능을 과거보다 훨씬 편리하게 관리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업 내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국내 결제대행사 KG모빌리언스와 이니시스 등과 손잡고 지문인증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달 중 선보인다. 또 한국정보인증과 제휴해 생체정보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