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도의 영웅들’ 크랭크인 기도회 “의용수비대 헌신 생생히 전달”

입력 2015-04-21 00:32
다큐멘터리 영화 ‘독도의 영웅들’ 크랭크인(영화 촬영을 시작함) 기도회가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의 촬영현장에서 열렸다.

독도수호영화협의회 주최로 열린 기도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국제피어선 총회장 우선화 목사, 국민비전부흥사협의회 김인순 목사 등 교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독도의 영웅들’은 한국전쟁으로 어수선한 점을 틈타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자 울릉도 청년들이 의용수비대를 만들어 독도를 지킨 활약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60분가량의 저예산 영화로 제작된다. 8·15 광복절을 전후해 개봉될 예정이며 일반인들도 영화제작에 참여하고 후원할 수 있다. 독도수호영화협의회는 한글판과 영문판 DVD로 제작해 국내외 교육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독도수호영화협의회 대표회장 임승봉 장로는 인사말에서 “최근 일본의 우경화 바람 속에서 이 작품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성복교회 이용일 목사는 ‘성공적인 마음의 경영’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책임지시고 축복하실 것”이라며 “이제 일본과 화해하는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것이 사랑의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유관순 열사, 백선엽 장군, 6·25전쟁 등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소재로 한 여러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권순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있다. 이날 영화 출연진과 함께 인사를 한 권 감독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왜 그런지는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의용수비대가 독도 수비를 우리 경찰에 넘기고 해단하는 마지막 장면 등 가슴 뭉클한 장면들을 보면 독도가 얼마나 소중한 대한민국의 땅인가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