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부터 상업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지준율)을 1% 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20일부터 각종 예금 관련 금융기구의 위안화 예금 지준율을 1% 포인트 인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준율은 현행 19.5%에서 18.5%로 낮아지게 된다.
또 구조조정, 중소기업, ‘3농’(三農, 농민·농촌·농업), 중대한 수리공정 건설 등에 대한 금융기구들의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일부터 농업금융 관련 기관의 지준율도 인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하고 지난 2월에도 지준율을 내린 바 있다. 중국이 다시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시장에 적극적인 ‘경기부양’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지준율 인하폭이 “2008년 11월 이후 가장 큰 규모”라며 “1% 포인트 인하는 1조2000억 위안(약 209조원)의 자금력과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최근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7.0%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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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준율 1%P 인하
입력 2015-04-20 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