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대상에서 소외된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디딤돌대출·보금자리론·적격대출 같은 정책성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전면 개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개편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많은 서민층 대출자들이 기존 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고정금리 균등분할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정책 모기지 상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의 정책 모기지 상품들은 지원 주체와 대상, 대출 조건, 금리, 한도 등이 제각각이어서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을 수차례 받았다. 금융위와 국토교통부, 시중은행 등 관계기관들은 따로따로 운영돼온 정책 모기지 상품들의 통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을 통해 나오게 될 정책 모기지 상품의 대출금리는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권 대출금리보다는 낮겠지만 안심전환대출(2.63∼2.65%)보다는 높게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천지우 기자
정책성 주택담보대출 전면 개편 추진
입력 2015-04-20 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