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을 겪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방교육재정 운용과 관련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다.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부담을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와중이라 감사 배경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감사원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 4과는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지방교육재정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감사반을 이끄는 사회복지감사국 4과장은 2012∼2013년 경기도교육청 감사관(개방직위)을 지낸 최승기 부이사관이다. 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돌고 있다.
감사 일정은 오는 20일부터 자료수집, 27일부터 예비감사 절차를 진행한다. 이어 다음 달 18일부터 실지감사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말부터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놓고 국가가 부담해야 할 사업인데다 자체적으로 부담할 재원이 없다며 정부와 맞서고 있다. 올해 누리과정 전체 소요액 1조460억원 가운데 4.53개월분 4055억원만 예산에 편성하고, 7.47개월분 6405억원은 편성하지 않았다.
수원=강희청 기자
경기도교육청 교육재정 운용 감사 받는다… 배경 놓고 다양한 추측
입력 2015-04-20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