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전 하프타임에 올해의 선수상 수상 지소연 “4만 관중 환호에… 떨리고 좋았다”

입력 2015-04-20 02:24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32라운드 경기 하프타임에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사진)이 나타났다. 지소연은 4만여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2014년 잉글랜드 여자축구(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첼시 골키퍼였던 카를로 쿠디치니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은 지소연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며 “떨리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는데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지난 시즌 19경기 출전해 9골을 넣었다. 또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여자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놓았다. 박지성과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스탬퍼드 브리지를 찾아 지소연을 축하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