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의 소가족화가 일반 가구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자식과 떨어져 부부 단둘이 살거나 홀로 사는 노인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농가는 112만776가구로 조사됐다. 이 중 16.6%(18만5969가구)는 1인 가구, 50.4%(56만4735가구)는 2인 가구였다. 2010년에 비해 각각 1.0% 포인트, 5.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농가의 평균 가구원 수는 2.5명으로 조사됐다. 농가의 소가족(2인 이하 가구) 비중은 67.0%로, 전체 가구의 2인 이하 가구 비중 52.7%보다 14.3%나 높아 소가족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가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만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인 농가인구 고령화율은 전년보다 1.8% 포인트 높아진 39.1%에 달했다. 전체 인구 고령화율(12.7%)의 3배를 웃돌았다. 농가 경영주 전체 평균 연령은 66.5세로 1년 사이에 1.1세나 올라 농가 고령화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었다. 농가 경영주의 39.7%는 70세 이상이고 60대 29.5%, 50대 22.5% 등이었다.
세종=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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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소가족화, 일반 가구보다 빠르다… 2인 이하 가구 비중 67%
입력 2015-04-18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