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한강 동·서 연결 130㎞ 자전거길 만든다… 경기, 6개 시·군 연결 추진

입력 2015-04-17 02:57

경기북부지역을 관통해 한강의 동서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130㎞의 광역순환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

경기도는 40억원을 들여 북부 6개 시·군을 연결해 양쪽 한강까지 도달하는 자전거길을 만들기 위한 설계용역을 발주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전거길이 완공되면 고양 행주산성 밑에서부터 삼송지구, 국도 39호선변 장흥국민유원지, 의정부 백석천변, 양주 옥정지구, 포천 고모저수지변, 국립수목원, 구리 왕숙천 자전거길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게 된다.

특히 이 길은 고양 삼송지구나 남양주 진접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와의 연계성이 높아 이용하는 사람들이 폭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금까지 한강변 자전거길까지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했던 북부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사라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경기북부 자전거길은 각 시·군 자체 설계로 인해 도로 폭과 각종 시설물들이 통일되지 않아 관리가 어렵고 이용객들도 불편을 겪었다. 이에 도는 통합설계를 통해 통일성과 연계성을 갖춘 자전거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손임성 도 건설안전과장은 “경기북부 광역순환 자전거길이 완공되면 그동안 부족했던 북부지역 자전거 인프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공사 때 국립수목원 도로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편의성 확보를 위해 가로시설물 정비, 이면도로 접속부 개선 등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경기개발연구원과 함께 자전거길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전거길 이용자의 편의증진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