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성결교회 “성결성 회복에 최선”… 美 LA서 36회 총회

입력 2015-04-17 02:17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6회 미주성결교회 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조종곤 총회장(가운데), 황하균 목사 부총회장(왼쪽 다섯 번째), 이광천 장로 부총회장(세 번째) 등 신임 임원들이 마주잡은 손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미주성결교회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제36회 총회를 열고 부총회장 조종곤 사우스베이선교교회 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조 신임 총회장은 서울신대와 연세대 신대원, 미국 풀러신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군목으로 16년, 서울 은복교회 등에서 10년간 목회했으며 미국 사우스베이선교교회에서 13년째 목회하고 있다.

조 신임 총회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주성결교회가 하나님뿐만 아니라 일반사회, 타 교단, 성도들로부터 칭찬받을 수 있도록 성결성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교단 소속 교회들이 더욱 화합하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와 구체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주성결교회는 황하균 뉴욕소망교회 목사를 목사 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황 목사, 이상복 LA 연합선교교회 목사, 최춘호 LA 로고스교회 목사 등 3명이 후보로 나섰으며 1·2차 투표를 거쳐 황 목사가 최종 당선됐다.

미주성결교회는 단독 후보로 나선 이광천 오레곤선교교회 장로를 장로 부총회장, 송평구 보스톤중앙교회 목사를 서기, 김동욱 캐나다 큰나무교회 목사를 부서기, 황규복 롱아일랜드교회 장로를 회계, 한상훈 산호세중앙교회 장로를 부회계로 선출했다.

13일 개막해 17일까지 ‘성결교회로 성결케 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성결성 회복을 위해 동역자를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15일 저녁에는 사우스베이선교교회에서 목사 안수식을 열고 류재성 전도사 등 7명을 목회자로 세웠다. 14일 미주성결교회와 OMS(구 동양선교회)의 협력을 위한 간담회에서 로저 스키너 OMS 부총재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지역의 사람들을 미국으로 이민시키시고 이들의 네트워킹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계신다”며 “이를 위해 미주성결교회와 긴밀히 동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3일 열린 개회예배에서 김병곤 직전 총회장은 ‘나의 종을 보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교단 내 목회자는 서로 일으켜 주고 세워 주는 지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일해야 한다”면서 “신실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는 종이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리치 댄자이센 OMS 미국대표는 개회예배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며 “소망 없는 이 세상에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자”고 격려했다.

이신웅 기성 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 참석한 미주성결교회 대의원 260여명과 발언권을 가진 60여명의 헌신 덕분에 한국의 성결교단도 발전하고 있다”면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더욱 협력하자”고 말했다. 기성에선 이 총회장을 비롯해 유동선 목사 부총회장, 고순화 장로 부총회장, 김진호 총무 등 9명이 참석했다. LA=글·사진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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